국내외 치매 유병률

세계 및 미국 유병률

치매 유병률은 서구권에서  3.6~11.9%, 일본은 4.8~7.2%, 중국은 약 3.1%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유병률 연구를 보면 1997년 미국 인구 중 200만 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 받았으며, 전체 인구 중에서 약 450만 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있 을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1. 미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수는 2050년까지 1400만 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25만 명이 추가로 진단될 것으로 추정됩니다2

미국에서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3, 2018년 미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570만명이며, 이 중 550만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은 10대 질환 중 유일하게 예방, 치료 또는 질병 진행의 지연이 불가한 질환입니다. 미국 내 사망 원인 질환으로는 전체 6위, 65세 이상의 사망원인 질환으로는 5위에 해당되며, 환자들의 독립적 행동능력 상실과 건강상태를 악화시키는 주요 질환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기타 주요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 추세인 반면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2000년에서 2015년 사이에 123% 증가되었습니다. 70세 이상 노인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80세까지 사망할 확률은 61%로 동일한 연령의 정상인이 80세까지 사망할 확률인 30%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병인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구 등이 대부분인데, 이 중 34%는 65세 이상의 고령입니다. 간병인의 약 2/3가 여성이며, 1/4는 중간 세대로 알츠하이머병 환자 뿐 아니라 18세 이하의 자녀를 함께 돌봐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담이 가중되기도 합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했을 때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의 간병으로만 소요되는 비용이 한해 23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유병률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유병률에 관한 역학 연구들이 시행되었으며, 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서의 치매의 전체 유병률은 6.8%에서 12.8%로 보고되었습니다4-10. 2008년에 보건복지부는 국내에서 최초로 국가적 차원의 치매 유병률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매 유병률은 9.18%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는 일본의 4.7~6.7%11-12, 중국의 1.8~6.1%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습니다13-16. 2008년 보건복지부 보고에 의하면 치매 유형별로는 알츠하이머 병이 6.49%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고, 혈관성 치매가 2.26%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기타 치매가 0.42%를 차지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의 치매는 외국에 비해 유병률이 높은 편이며 알츠하이머병의 비율이 혈관성 치매에 비해 세 배 가량 높았습니다. 또한 여자의 유병률이 남자보다 높고, 문맹집단에서의 유병률이 두드러지게 높으며, 최경도 혹은 경도 치매 환자의 비율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17-18.

참고문헌

  1. Katzman, Ann Neurol 1993;33:494-501.
  2. Alzheimer’s Association Report, Alzheimer’s & dementia 2012;131-68.
  3. Alzheimer’s Association Report, Alzheimer’s & dementia 2018.
  4. Park et al., Br J Psychiatry 1994;164:796-801.
  5. Woo et al., J Am Geriatr Soc 1998;46:983-7.
  6. Cho et al., J Korean Neuropsychiatr Assoc 1998;37:352-62.
  7. Kim et al., Korean J Prev Med 1999;32:306- 16.
  8. Suh et al., J Korean Neuropsychiatr Assoc 2000;39:809-24.
  9. Lee et al., J Am Geriatr Soc 2002;50:1233-9.
  10. Kim et al., Int J Geriatr Psychiatry 2003;18:617-22.
  11. Ogura et al., Int J Epidemiol 1995;24:373-80.
  12. Shibayama et al., Acta Psychiatr Scand 1986;74:144-51.
  13. Zhang et al., Ann Neurol 1990;27:428-37.
  14. Chiu et al., Neurology 1998;50:1002-9.
  15. Li et al., A c ta Ps yc h i a t r S ca n d 1989;79:557-63.
  16. Dong et al., Age Ageing 2007;36:619-24.
  17. Kim et al., J Korean Med. Assoc 2002;45:356-60.
  18. Ministry for Health, Welfare and Family Affairs Report, 2009.